김자이 작가는 작가 본인의 휴식 방법을 탐구하기 시작하면서 휴식의 언어(정적인 휴식, 동적인 휴식)를 시각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휴식 방법을 알아가는 작업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과 가까이에 있는 휴식 방법들에 집중하고 있으며 문제의식에 대한 공감으로 발전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 < Skill of R&R(rest & relaxation) 2 >(Super+centercourt gallery, 뮌헨, 2018), < 휴식의 기술3 >(중외공원 프로젝트스페이스, 광주, 2020), < Unconsciousness-Lack of being 1 >(cultivate vynerstreet gallery, 런던, 2011) 등이 있다. < F의 공존2 >(이중섭미술관 창작공간, 제주, 2020),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스페이스9, 서울, 2021), <녹색신화>(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22) 등 5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알베로1987 작가는 디지털 플라워 작가, 가든 디자이너, 플로리스트로, 식물과 꽃을 매개체로 삼아 자연의 순환과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시각화하며 탐구한다. 주로 식물과 그것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사진과 3D 영상 작업으로 가상의 공간에 재구성한다.
작가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새롭게 창조된 자연을 표현함에 있어,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식물을 중심으로 가상과 현실을 잇는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작품은 일상적인 경험을 넘어선 상상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노경택 작가는 가구디자인과 제작을 바탕으로 식물에 대한 작업을 한다. 2019년 식물 생장 데이터 활용 퍼포먼스 작업인 <느린 자람의 노래>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식물의 시간성, 공간성, 운동성을 보고 익숙하게만 여겼던 식물이 인간 너머의 미지의 존재처럼 느껴져 지금까지 식물과 함께 작업을 해오고 있다.
가장 최근작인 <이종협력시퀀스>(2023)는 인간과 식물의 행위가 기계를 통해 하나의 시퀀스를 이루면서 서로 협력해 공동의 행위를 만들어내는 등 인간과 식물의 위상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