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다. 친한 친구가 오락실 뒤에서 춤 배워왔다고 보여주는데 그게 바로 팝핀이었다. 스트릿 댄스 장르인 팝핀은 그렇게 그의 움직임의 기본이 되었다. 학생 시절, 2008년 국제 청소년 스트릿 댄스 배틀대회 ‘겟 무빙 Get Movin’ 솔로 배틀에서 우승하며 스트릿 댄스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내로라하는 배틀 대회 수상과 세계 비보이 월드컵이라 불리는 R-16 Korea의 초청 공연을 하는 등 인정받는 춤꾼이었다. 그의 열정은 군대에서도 인정받아 춤꾼들만 갈 수 있다는 비보이병으로 활동하며 그 빛을 발했다.

팝핀, 락킹 등 파워풀한 춤 실력으로 M.NET ‘댄싱9’과 다수의 무대에서 존재감을 뿜어낸 서일영은 '무버'(대표 김설진)와 '시나브로 가슴에'의 객원 무용수 등으로 활동하며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서울세계무용축제, 창무국제공연예술제 등 현대무용 장르에도 도전해왔다. 무버 무용수들과 함께 < 흐름 > 공동 안무를 맡았으며, < 유려 > 작품의 안무를 만들어 춘천마임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아시아뉴댄스국제무용제 등에서 그의 기량을 발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세계 최고의 락페스티벌 중 하나인 시카고 SXSW2014와 독일에서 개최하는 세계 규모 무용페스티벌 탄츠아임아우구스트와 탄프메쎄의 초청공연에도 참여했다. 이외에도 수화를 소재로 퍼포먼스, 페인팅 등을 하는 수화아티스트 지후트리와 함께 퍼포먼스 그룹 ‘후후탱크’를 결성하여 < 꽃을 피우는 계절, 당신이 > 등 다양한 퍼포먼스 안무작을 발표하며 수화와 춤, 퍼포먼스 사이를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있다.

국립현대무용단과의 인연은 2017년 < 쓰리 볼레로 >의 ‘볼레로 만들기’에 출연하면서부터다. 2018년 안성수 예술감독 안무작 < 혼합 > 해외투어에 참여한 이후 현재 국립현대무용단의 무용수로서 스트릿 댄서에서 현대무용까지 춤의 장르를 뛰어넘으며 다방면의 새로운 움직임을 시도하고 있다.

안남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꾸준히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무용수 및 안무가이다. 안남근은 제5회, 6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컨템포러리무용 시니어 남자부문에서 2등을 수상하였으며, 그밖에도 무용가, 안무가로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2013년 라트비아 발레단의 인드라 레인홀드 안무가 프로젝트에 활동했으며, 특히 2014년 M.NET < 댄싱9 >에 출연하여 불가능이라 예상했던 현대무용의 대중화를 이끌며 무용계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 후에도 2015년 NC소프트회사의 블레이드소울을 테마로 한 뮤지컬 < 묵화마녀진서현 >, 2016년 KBS 드라마스페셜 < 아득히 먼 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무를 맡았으며, 2009년부터 LDP무용단의 단원 및 안무가로 활동하면서 각종 정기공연의 출연 및 안무를 맡았다. 2016년 제16회 LDP무용단 정기공연 < 나는 애매하지 않습니까? 당신에 대하여 [부제:Swan Lake] >의 안무를 맡으며 KBS 9시 뉴스에도 소개됐다. 2017년 국립현대무용단 < 권령은과 정세영 > 작품 중 < 글로리 >에 출연했으며 2017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기획한 모차르트음악극 < 로미오와 줄리엣 >에 이어 2018년 11월에도 모차르트 음악극 < 신데렐라 >에서도 안무 및 출연을 맡았다. 또 무용 교육에 대한 큰 관심과 열정으로 대전예술고등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