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3 ACC 해외 협력전시 <우연작동>

AI, 망원경, 카메라 등 비인간이 생산해 내는 정보와 서사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인공지능-기계-인간의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전시

2023 ACC 해외 협력전시 <우연작동>
  • 기간2023.10.21.(토) - 12.10.(일)
    *대만에서 열리는 협력전시입니다.
  • 시간(화-일)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장소대만 타이페이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Taipei) MoCA 스튜디오
  • 대상모든 연령
  • 가격 무료
  • 예매자유 관람
  • 문의1899-5566(국립아시아문화전당)
    +886.2.2552.3721 (대만) 

소개
2023 ACC 해외 협력전시
우연작동
<우연작동>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기획하고, 대만 타이페이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Taipei), 일명 MoCA TAIPEI에서 개최되는해외 협력전시이다. 전시 참여작가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권혜원 작가이다. 권혜원 작가는 2022 ACC 기획전시 <아쿠아 천국>의 참여작가이기도 하다.

전시의 목적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세상은 과연 그러한가?”라는 질문을 관람객에게 던지는 것이다. 인과성과 표면적인 결과에 기반하고 있는 인간의 인식 체계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고자 하며 또한 이 전시는 기계 장치와 AI와 같은, 비인간 존재의 개입으로 형성된 우발적이고 복잡한 현상을 주목한다. 동시에 비인간이 새로 생성해 낸 서사(내러티브)를 통해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현상을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가는지, 인간-비인간, 비인간-비인간 사이의 상호 작용이 우발적인 작동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고 한다. 더 나아가 이 전시는 인간이 최상위 포식자로서의 존재론적 위계가 결국 비인간에 의해 뒤바뀔 수 있다는 가정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시는 세 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렉토(Recto), 인프라민스(Inframince), 베르소(Verso). 첫 번째 영역인 ‘렉토’라는 단어는 책을 펼쳤을 때, 오른쪽(전면)을 뜻하는 말로, 인간 눈의 망막을 통해 본 세상이 사실은 표면적인 차원임을 의미한다. 이 영역에 속하는 작품은 <빛나는 기억의 파편들>이다.
전시의 구조
타이페이 현대미술관의 복도 유리창에 설치된 <빛나는 기억의 파편들>은 유리 산업의 발전과 건축에서 창문의 역할, 그리고 영화의 프레이밍 개념을 바탕으로 이들 사이에 얽혀 있는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유리는 초기에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사용되다가 점차 전 세계로 퍼져,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가 되었다. 유리 기술의 발전으로 은염 처리된 유리판이 사진술에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로써 유리는 카메라 필름의 출현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진보는 카메라가 세계를 더 넓고 포괄적으로 포착할 수 있게 했으며, 카메라 프레임은 세계에 대한 창문이 되어 사람들의 시각을 형성하게 되었다.

<빛나는 기억의 파편들>은 50개의 다양한 카메라 렌즈로 구성된 작품이다. 렌즈를 통해 보는 창 밖의 풍경은 왜곡돼 있는데, 이러한 왜곡 현상은 인간 눈의 망막으로만 표피적으로 인식하는 가시적 세계를 은유한다.
빛나는 기억의 파편들
두 번째 영역인 인프라민스는 렉토로 간주되는 가시적인 세계와 그 너머에 존재하는 세계인 베르소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계이다. 인프라민스는 비인간들 간의 관계와 행동에 중점을 두며, 이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새로운 내러티브를 생성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작품 <불가능한 세계>가 이 영역에 속하는 작품이다.
불가능한 세계
<불가능한 세계>에서 사용된 몇몇 이미지들은 팔당호 주변에 1년간 카메라를 설치하여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 이미지들은 관측용 카메라를 사용해서 미리 계획된 시간 간격에 따라 정기적으로 촬영된 것들인데, 카메라의 프레임에 들어온 이미지들은 호수의 수면이 변화하면서, 나무가 성장하면서 점점 변형된다. 또한 카메라를 움직임 없이 그대로 고정해 두면 처음 카메라를 설치한 사람들이 만들어냈던 활동의 흔적이 서서히 지워지게 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과학적 장기 관측 카메라나 트랩 카메라의 영상과 유사한데, <불가능한 세계> 작품에서는 일종의 데이터 세트로 사용된다. 이 이미지들은 실제 호수에서 다양한 센서로 수집된 정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여기서 수집된 정보들은 수온, pH정도, 다양한 종의 밀도와 행동양식 등이다.

롱 테이크 카메라 촬영 방식을 사용해서 제작한 <불가능한 세계>는 인간 형상을 촬영해서 생성된 서사(내러티브)보다는 호수 주변 환경과 공존, 공생하는 느낌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내러티브가 인간의 눈과 카메라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센서, 모터, 알고리즘에 의해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세 번째 영역인 베르소는 책의 왼쪽 페이지(또는 이면)을 가르키는 단어로 유한한 인간 세계 뒤에 존재하는 무한한 영역과 우주의 시간을 나타낸다. 마지막 전시공간에 설치된 두개의 작품, <최초의 빛>과 <궤도에서>가 베르소 영역에 속하는 작품이다.

  • 최초의 빛

  • 궤도에서
<최초의 빛>에서는 천문 사진술의 발전이 유리판에서 아날로그 필름, 그리고 CCD 카메라로 어떻게 변화 했는지를 추적한다. 이 비디오 설치 작품은 거울, 렌즈, 영상 기술을 사용하여 우주의 먼 별빛을 캡처하는 과정을 재현한다. 또한 장시간 노출을 통해 이미지를 포획해 내려는 시각적인 욕망과, 스택킹 소프트웨어 기술, 즉 여러 장의 사진을 쌓아서 선명도를 향상시키려는 기술도 조명한다. 작품 <궤도에서>는 1957년에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발사된 이후로, 지구의 항공 사진이 우리가 믿고있는 우주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 탐색한다. 이 작품을 통해 '지구의 부상(Earth Rising)'이나 '푸른 구슬(Blue Marble)'과 같은 지구에 관한 유명한 이미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우주에서 지구 행성을 바라보는 이미지에 익숙해진 오늘날, 지구라는 행성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숙고하도록 한다.

<우연 작동>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유한함과 무한함,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인과성과 우연성의 이분법을 동시에 포괄하는 다층적인 세상을 만나보길 바란다. 또한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세상을 인식하고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작가소개
권혜원 작가는 제 19회 송은미술대상(2019)의 대상 수상 작가로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으며, 국제적으로 주목할만한 현대미술 작가에게 시상하는 영국의 불름버그 뉴 컨템포러리(Bloomberg New Contemporaries)(2011)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 참여한 주요 전시로는 < SeMA 앤솔러지: 열 개의 주문 >(2023, 서울시립미술관), <행성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2023, 송은), <아쿠아 천국>(2022,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대하고, 느리게>(2021, 경기도미술관),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2021, 국립현대미술관), <내가 쏜 위성>(2021, 문화비축기지T5) 등이 있으며, 2011년부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토크
아티스트 / 큐레이터 토크 우연작동: 렉토, 베르소, 인프라민스
  • 일시2023년 10월 20일(금) 15:00~17:00
  • 장소대만, 타이페이 현대미술관 (액티비티 홀)
  • 발표자권혜원(작가), 이기모(기획자)
  • 토론자로리쉔(타이페이 현대미술관 관장)

SNS공유

고객님께서 입력하신 예매자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매자 정보
성명 ACC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ACC WEBZINE

웹진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동의가 필요합니다.

수집내용

  1. 1. 수집이용목적: ‘웹진ACC’ 발송
  2. 2. 수집항목: 이메일 주소
  3. 3. 보유(이용)기간: 2년
  4. 4. 동의거부에 따른 불이익: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거부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웹진ACC’를 받아보실 수 없습니다.
    개인정보는 위 수집·이용 목적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웹진을 포함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DM발송은 ACC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ACC 집콕꾸러미 온라인 이벤트

확인된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여 주시고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보확인

  1. 이름: [미등록]
  2. 연락처: [미등록]
  3. 주소: [미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