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는 단테의 『신곡』 「지옥편(인페르노)」와 싱가포르 테마파크 호 파 빌라에 있는 ‘10개의 지옥의 심판대’에 묘사된 여러 단계의 지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로보틱 퍼포먼스 작품입니다. 퍼포먼스에는 예술가가 고안한 휴대용 로봇과 외골격이 사용됩니다. 참여 관객은 무게가 20kg에 달하는 외골격을 입은 채 때로는 자유롭게 움직이고 때로는 기계에 의해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반응하면서 퍼포먼스의 능동적인 참여자가 됩니다. 퍼포먼스는 인간의 신체가 외부적인 힘에 의해 통제되고 무한 반복으로 움직임을 강요 받는 「지옥편」을 묘사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은 로봇의 작동을 경험하고 가까운 미래에 인간이 로봇에 조종당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