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연출 3부작: Remapping Asia,
아시아 동시대 연극 창작자 네트워크

2024년 한국 워크숍 후기 인터뷰

2024년 12월, 매서운 겨울 추위와 한 발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국 속에서 아시아의 한국, 대만, 태국의 주목받는 연출가와 프로듀서 1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한국 워크숍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주년 기념 사업으로 기획된 <아시아 연출 3부작: Remapping Asia, 아시아 동시대 연극 창작자 네트워크>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참여자들은 양정웅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 광주와 서울 등을 오가며,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총 7일간 팀별 주제 탐구를 위해 밀도 있는 강연과 리서치, 네트워크, 합평회 등이 진행되었다.
이번 한국 워크숍 전반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듣기 위해 워크숍을 마친 직후, 이희진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와 양수연 담당 학예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Q1.<아시아 연출 3부작: Remapping Asia, 아시아 동시대 연극 창작자 네트워크> 이 사업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양수연

    이번 사업은 ‘아시아성'에 대한 담론에 다시 집중하자는 의미로 시작되는 프로젝트의 첫해로, 아시아의 3개국인 한국, 대만, 태국의 주목 받는 연출가와 프로듀서들이 모여 연구, 교류, 리서치, 작업의 구체화 및 개발을 통해 최종적으로 내년 11월에 3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희진

    Remapping Asia는 아시아 예술가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탐구하고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시아의 현재를 아시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각국의 사회적, 문화적 이슈를 공연 예술로 풀어내며, 아시아 내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드러내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아시아의 예술적 연대감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 Q2.이번 네트워크 참여하신 분들의 면면이 화려한데요. 어떻게 구성된 건가요?

     

    양수연

    본 사업의 1차 연도 국가로 선정된 3개국은 아시아의 문화예술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나라 가운데, 현재 국내 공연 신(Scene)에서 많이 소개되지 않은 대만, 태국의 국가를 선정했습니다.

    대만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공연예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특별히 전통적인 방법론을 넘어 동시대적 기술이 적극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공연 형태의 창작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근래 국제 공연 예술계에서는 많은 대만 예술가가 이목을 집중 받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대만의 국가양청원(대만 타이베이 위치한 국립극장)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여 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은 해당 사업을 통해 개발된 3개의 작품이 국가양청원에서 대만 관객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태국의 경우는 활발한 문화예술계 태동이 일어나고 있는 도시이자 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다양한 작업을 꾀하는 예술가들이 국제 신(Scene)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공연 예술계에서도 태국 예술가들의 작품이 많이 소개된 바가 없어, 이번에 태국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희진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대만, 태국의 연출가와 프로듀서들이 함께 참여해 각자의 지역과 문화, 그리고 사회적 맥락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참여 아티스트들은 각 나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 다른 시각과 방식으로 현대 아시아의 다양한 이슈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오세혁 연출, 송미선 프로듀서, 그리고 정혜수 아트 디렉터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세혁 연출은 연극과 뮤지컬 분야에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잊혀가는 매체와 샤머니즘이라는 주제를 결합해 매개자의 역할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송미선은 장르를 넘나들며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프로듀서로,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아트 디렉터 정혜수는 사운드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넘어 최근에는 자신만의 연출작 <땅 밑에>를 통해 독특한 감각적 경험을 선사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초청된 작품인 <이건은 대사관이 아니다>의 협력 연출을 맡아 한국 관객들과 만난 경험이 있는 원 쓰니 Wen Szu-ni 연출이 참여합니다. 원 쓰니는 전쟁과 기억, 상징에 대한 깊이 있는 작업을 통해 각 나라의 역사적 경험과 공동체 의식을 무대 위에서 새롭게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전쟁을 주제로 가상의 박물관을 설계하고, 각국이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줄 예정입니다. 뤄 인루 Lo Yinru 프로듀서 역시 대만의 독립 예술가들과 협업해 왔으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관객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공연을 만들어왔습니다.

    태국에서는 연출가 와인 차콘 차마이(Wyne, 본명: Chakorn Chamai)와 프로듀서 뱀(Bam, 본명: Sarun porn Charoenraj)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와인 Wyne은 태국에서 신진 연출가로 다양한 무대 언어를 실험하며, 공동체 연극과 참여형 공연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연결을 모색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습니다. 뱀 Bam은 프로듀서 외에도 배우, 무대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오가며 작업을 이어왔으며, 리서치를 통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 Q3.올해 첫 번째 한국 워크숍을 기획하신 목적은요?

     

    이희진

    이번 Remapping Asia 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걸쳐 진행되는 사업으로 한국, 태국, 대만에서 단계적으로 리서치와 창작이 이루어집니다.

    올해 한국에서 워크숍을 기획한 목적은,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되는 ‘공통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경험하고 기록해 온 중요한 장소로 민주화 운동, 도시화, 고립된 청년층, 그리고 전통적인 샤머니즘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시아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현대 사회의 문제를 탐구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예술가들이 도시와 사람의 관계,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억과 재해석, 사회적 고립과 연대의 방식을 중심으로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작품을 창작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아시아가 안고 있는 문제와 예술이 가질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워크숍은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각국 예술가들이 향후 작업에서 공통으로 풀어나갈 실마리를 찾고, 협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중요한 단계였습니다.

  • Q4.각국 팀별로 광주와 서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공간을 찾아가 리서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팀별 관심사는 무엇이었고, 리서치하면서 연출가들의 중요한 질문이나 반응들, 그로 인한 생각의 발전과 성과는 무엇인가요?

     

    이희진

    이번 프로젝트는 ‘기억의 상실과 재구성’을 주제로 한국, 대만, 태국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라져가는 것들을 탐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세 팀 모두 잊혀가는 장소, 매체, 사람들을 찾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팀은 사라지는 매체와 샤머니즘에 주목했습니다. 오래된 극장이나 비디오테이프처럼 우리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것들이 주요 관심사였습니다. 인천의 미림극장, 광주의 광주극장을 찾고, 비디오 수집가 조대영 씨, 레트로 물품 수집가 차민용 씨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과거의 물건을 모으고 보존하는 행위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문화적 유산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고요. 샤머니즘 리서치도 흥미로웠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위한 굿을 오래도록 이어온 정순덕 만신과 웹툰 <극락왕생>의 작가 고사리박사를 만나며, 보이지 않는 세계와 이승을 잇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팀은 이 과정에서 사라지는 매체와 샤머니즘이 상호적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에 좀 더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잊힌 것들을 다시 불러내고, 보이지 않는 것들과 연결되는 행위라는 점에서 말이죠.

    대만팀은 전쟁과 국가 폭력의 기억을 주제로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광주에서는 민주화 운동 관련 장소들을 방문했고, 서울에서는 미군 캠프에서 공원으로 탈바꿈한 용산공원과 DMZ를 찾았습니다. 또한, 6·25 전쟁 참전 용사와 전쟁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방송 프로듀서를 만나 전쟁의 기억이 개인과 국가에 어떤 방식으로 남아 있는지를 탐구했습니다.

    이들은 리서치를 바탕으로 관객과 함께 가상의 전쟁 박물관을 설계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 스스로 기억을 재구성하는 경험을 하게 할 계획입니다.

    태국팀은 도시화와 고립을 주요 주제로 삼았습니다. 귀농해 공동체를 형성한 사람들, 소외된 청년들을 돕는 니트(NEET) 컴퍼니, 그리고 쪽방촌과 교육열이 높은 목동 학원가를 방문하여 도시의 발전과 개인의 고립이라는 이중적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태국팀은 도시에서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사라진 관계에 대한 주제에 대해 보다 더 깊이 탐구할 예정입니다.

  • Q5.이번에 모인 분들이 가장 관심 두고 공감대가 이루어진 이슈는 무엇인가요?

     

    이희진

    Remapping Asia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주제는 ‘샤머니즘’과 ‘리퀴드 폴리탄(유동하는 도시)’입니다.

    프로젝트 초기, 우리는 아시아 각국의 예술가들에게 8개의 주제를 제안했는데, 많은 예술가가 이 두 주제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두 주제는 단순한 문화적 전통이나 도시의 물리적 변화에 대한 논의를 넘어, 오늘날 아시아 사회가 직면한 정체성과 공동체 변화, 그리고 인간관계의 단절에 대한 고민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샤머니즘은 특히 공동체의 상실과 치유를 상징하는 요소로 다뤄졌습니다. 예술가들은 샤머니즘을 사회적 상처를 어루만지고, 잊힌 기억을 소환하는 매개체로 바라봤으며, 이는 개인화된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적 경험을 복원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흥미롭게도 한국에서는 현 정치·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샤머니즘이 사회 갈등의 해소 혹은 새로운 갈등의 중심으로 부각되는 모습이 주목되었습니다.

    리퀴드 폴리탄은 도시화와 젠트리피케이션,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개인과 공동체가 어떻게 살아가고 연결되는지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도시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문화와 정체성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현대 아시아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 두 가지 주제는 아시아 각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문제이자,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다르게 발현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와 공통점은 프로젝트가 더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Q6.‘아시아성’을 연출진들은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고 접근하나요?

     

    이희진

    ‘아시아성’이라는 개념은 하나의 통일된 맥락으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출진들은 ‘아시아성’을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경험의 결과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역사와 문화, 사회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아시아’라는 단어 자체가 때로는 너무 광범위하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죠.

    연출진들은 ‘아시아성’을 공유된 역사적 경험, 공동체의 유대,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는 공통된 문제들을 통해 탐구합니다. 이를테면 식민지 경험, 전쟁과 분단, 급속한 도시화,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충돌 등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각국에서 다른 방식으로 기억되고 표현된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만의 원 쓰니 연출가는 전쟁과 도시 개발, 상실의 문제를 가상 박물관이나 퍼포먼스를 통해 재구성하며, 역사적 사건이 개인과 공동체에 어떤 의미로 남는지 고민합니다. 태국의 와인 Wyne 연출가는 도시화로 인해 사라지는 공동체와 고립되는 개인의 삶을 탐구하며, 각 도시가 가지는 독특한 아시아적 특징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한국팀은 샤머니즘이라는 전통적 요소와 사라지는 매체라는 현대적 감각을 연결해, 기억의 단절과 복원이라는 주제를 통해 ‘아시아성’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아시아성’은 단일한 정체성이나 고정된 의미가 아니라, 각자의 지역적 특수성과 시대적 변화 속에서 유연하게 재구성되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아시아를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하는 관점에서 해석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따라서, 연출진들은 ‘아시아성’을 단일한 정체성으로 규정하기보다는, 각자의 문화적 경험과 사회적 맥락에서 유기적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 Q7.이 리서치를 토대로 내년에 공연을 공동 창작하나요?
    관객이 무엇을 기대하면 좋을지요!

     

    양수연

    예술가들이 공동 창작을 하는 형태로 공연을 만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공동 창작이란 각기 다른 분야와 배경의 예술가들이 함께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작업의 과정인데, 이 사업은 예술가들의 고유 영역과 관심 주제를 가지고 발전시켜 나가는 개별의 작업 과정이지만, 그 과정상에 아시아 3개국의 예술가가 교류, 공통 리서치, 연구를 해나가면서 ‘아시아’에 대한 공통 지점, 문화적 차이점을 서로 알아가고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보다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해 나가면서도 ‘그렇다면 우리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아시아가 아닌 내부적으로 아시아에 대하여 어떻게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미래 지향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의 과정을 통해 작업의 결과물에서 ‘아시아’에 대한 통찰과 그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질문과 시사점’을 관객에게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희진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기대는 ‘공통점’보다는 ‘다양성 속의 연결’을 발견하는 데에 있습니다. 예술가들은 각자의 언어와 표현 방식으로 작업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가 직면한 문제를 통해 자신들의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팀은 사라지는 매체와 샤머니즘이라는 주제를 통해 개인화된 사회에서 잊혀가는 공동체적 경험과 기억을 되짚고, 대만팀은 전쟁과 기억을 통해 현대 아시아 사회에서 과거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태국팀은 도시화와 소외된 개인이라는 주제에 집중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역할을 고민합니다.

    결국, Remapping Asia는 예술가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비추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교차점과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각자의 작품은 독립적이지만, 서로의 작업이 조화를 이루며 아시아의 다층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Q8.<아시아연출가 3부작> 앞으로의 일정과 계획을 말씀 주세요.

     

    양수연

    지난 12월 한국 워크숍에 이어, 올해 2025년 3월에는 태국에 방문하여 태국의 도시 문화와 문화예술의 신(Scene)을 알아볼 수 있는 리서치가 일주일 추진되고, 그 과정에서 예술가/프로듀서 팀 간에 작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7월에는 대만 국가양청원에서 추진하는 대만 워크숍이 일주일간 예정이 되어 있고, 마찬가지로 대만의 역사, 도시, 문화예술에 대하여 경험하고, 서로 과정을 공유해나가면서 개별 작업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공연은 2025년 11월 예술극장 공간들을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세 팀의 작품을 트리플 빌1) 형태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각기 다른 장르와 문화적 배경의 예술가들이 일 년 넘는 기간 동안 교류와 리서치를 거쳐 ‘아시아’에 대한 각기 다른 시선을 하루에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로 관객분들께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관객 및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1) 트리플 빌 Triple Bill : 각각의 3개의 작품을 펼쳐내는 공연의 양식

by
천윤희 (uni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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