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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오월이면 금남로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함성이 메아리쳐 울린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저마다의 가슴을 울리면서 민주주의를 열망했던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진실규명을 향한 산자들의 통곡이 어느덧 40 여년을 지나 그때의 청년은 흰머리 중년이 되었다. 긴 시간 동안 세월은 많은 것을 변하게 했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열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오월 영령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그 값진 가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다.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2022 ACC 민주·인권·평화 일러스트&그림일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공모전 주제는 <미래에서 온 소식 민주·인권·평화>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해 미래사회의 민주·인권·평화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

「 미래에서 온 소식 민주 · 인권 · 평화 일러스트&그림일기 공모전 」포스터 및 아동부 양식

미래의 모습을 미리 들여다볼 수 있다는 데서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흥미롭다. 과연 참가자들은 어떤 상상력을 동원하여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려낼까. 민주·인권·평화의 가치가 미래에는 우리가 꿈꾸었던 그런 모습일까.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공모전 주제다.

그동안 웹툰, 포스터, 동영상(UCC) 분야로 진행했던 공모전을 올해는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일러스트와 아이들의 순순한 영혼을 담은 그림일기로 그 영역의 폭을 넓혔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은 그림일기에 자신의 상상력을 더하고 중학생 이상 누구나 일반부 일러스트로 미래사회에 실현되면 좋을 희망의 메시지를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참가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단, 주의사항은 순수 창작물로 출품하여야 하며 수상 이후라도 표절 판정 시에는 수상이 취소된다. 공모전에 출품된 응모작의 저작권(저작재산권과 저작인격권)은 저작자인 응모자에게 있으며, 수상 후에도 입상자에게 귀속됨을 원칙으로 한다.

선정 기준은 주제관련성(30점)을 비롯하여 작품성(30점), 대중친화성(20점), 홍보성(20점)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은 주제 관련성이다. 수상작들은 채널ACC, 미디어 월, 누리소통망(SNS) 등 ACC의 각종 홍보 매체에 교육과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 담당자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미래세대의 대한민국과 아시아, 전 세계를 잇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작품들이 접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ACC 누리집 https://www.acc.go.kr ‘ACC 행사’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응모작과 함께 전자우편(oohio@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062-601-4266)로 문의하거나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다채로운 오월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오월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5·18민주화운동 현장을 둘러보며 그날의 역사와 가치를 되짚어보는 프로그램 <오월이야기>는 6월 18일까지 총 30차례 옛 전남도청과 별관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교육콘텐츠 <오월스토리 퍼즐>의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22곳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삽화 작품을 기다리는 ‘ACC 대학 오월 사적지 삽화 공모전 <5월, 그날 그곳에는>’도 6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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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