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빛으로 스며들다

'풍화, 아세안의 빛' 전시유통 성과

#ACC




풍화,아시아의 빛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으로 새롭게 탄생한 매체예술 ‘풍화, 아세안의 빛’은 물, 빛, 풍등을 소재로 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다.
염원의 상징인 ‘풍화(風火)’와 따스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백열전구의 ‘묘화(妙火)’ 그리고 연결의 의미를 담고 있는 물.
‘풍화, 아세안의 빛’은 아세안의 염원인 ‘사람(People), 평화(Peace), 상생번영(Porsperity)’의 소망을 담고 있다.





아시아인들의 화합과 평화의 간절한 기원

작가는 ‘풍화, 아세안의 빛’에 물, 빛, 바람이라는 원초적 자연의 세계를 작품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
동양의 주역에서 풍(風)은 위를 의미하고 화(火)는 아래를 의미한다. 위로부터의 바람은 하늘의 섭리로 아무리 작은 곳이라도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불은 태양과 진리의 의미로 밝음을 뜻한다. 여기서 위와 아래는 높고 낮음이 아니고 각자의 역할이다.
바람은 바람대로, 빛은 빛대로, 물은 물대로 제 역할의 충실함이다. 그 충실함으로 바람과 빛과 물은 혼연일체가 된다.

‘풍화, 아세안의 빛’ 염원 역시 ‘사람(People), 평화(Peace), 상생번영(Porsperity)’의 하나 됨이요 소망이다. 풍등을 띄워 소망을 빌었던 아시아의 정서는 마을 어귀에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세워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바랐던 우리네 제의적 기능과도 맞닿아 있다. 아시아인들의 화합과 평화의 간절한 기원은 일렁이는 물위로 오르내리는 풍등에 고스란히 투영된다.





풍화,아시아의 빛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감성 향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과 미디어 작가그룹 ‘사일로 랩(SILO Lab.)’이 공동 창·제작한 ‘풍화, 아세안의 빛(Punghwa(風火), Light of ASEAN)’은 지난 2019년 한-아세안 30주년을 기념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부산 아세안문화원, 전남 담양 담빛예술창고, 논산 문화창고 개관기념 전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의 전시를 거쳤으며 여러 기업체와 문화기관 등에서 잇따른 초청을 받고 있다.

작품을 기획한 작가 사일로 랩(SILO Lab)은 디지털이 갖고 있는 특유의 차가움을 최대한 따뜻하게 풀어내고자 했다. 고도화된 기술을 사용하되, 기술이 드러나지 않고 공간과 완벽하게 일치하도록 했다. 물 효과를 내기 위해서 물 영상을 만들기 보다는 진짜 물을 가져오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따스한 빛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으로 표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들이 추구하는 예술세계는 기술을 접목하지만 기술이 드러나지 않는 작품이 되는 것이다. 가장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향유하는 것이 그들이 고집하는 작품세계다.





「 K-nnected Forever: SB19 Go Up Art Video [OFFICIAL] 」- 주필리핀한국문화원

ACC재단, 문화 콘텐츠 유통사업 펼쳐

열띤 호응은 국내에서 해외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필리핀한국문화원 전시는 국유화 이전 및 개원 10주년 기념으로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ACC 후원으로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ACC재단은 2021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일원화되면서 문화 콘텐츠 유통사업에 집중된 관심을 쏟고 있다. 문화전당의 창제작 콘텐츠와 기존 아시아문화원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대내외의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ACC는 아시아 대표 문화기관으로서 해외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초 초대 전당장으로 부임한 이강현 전당장은 “아시아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융·복합 예술작품을 창·제작해 아시아문화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포부를 비쳤다.





  • 글. 윤미혜 mi4430@naver.com
    사진. ACC 제공




    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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