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방콕! 놀이 챌린지

어린이를 위한 체험북 키트 개발

#ACC




나랑 놀자! 그래, 그런데 뭐하고 놀까???



“대체 학교는, 유치원은 언제 가는 거니? 또 반짝 등교? 내가 반쪽인데?...”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갈 수 없게 된 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이들을 돌아가며 돌보느라 애썼지만 이제 지쳐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알지도 못하는 아이들은 그저 부모님이 씌워주는 마스크에 익숙해졌습니다. 게다가 이런 ‘비대면’ 사회가 이제 앞으로 살아갈 세상의 모습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놀아야하는 것일까요?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린이들을 양질의 문화로부터 이웃들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신다면 ACC의 어린이 콘텐츠를 권해드립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는데요. ACC도 한 발 보탬이 되고자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있습니다.

ACC는 2020년 4월부터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7종을 온라인으로 제작해, ACC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ACC누리집(https://www.acc.go.kr)→ 어린이 문화원(https://www.acc.go.kr/child/index.do)을 접속하시면 ACC가 개발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보실 수 있으며, 가정에서 자녀들과 활용할 수 있는 만들기 등의 체험북을 무료로 다운 받아 어린이들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ACC가 아시아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줄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어린이들과 함께 아시아를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ACC, 어린이 콘텐츠로 여러분께 힘을 보태겠습니다.
- 어린이체험관이 체험북 꾸러미와 교구재를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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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체험관 ‘집콕! 방콕!’ 놀이 챌린지 체험북 키트

어린이들이 아시아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할 있도록 자연환경, 동식물, 주거문화, 생활문화, 기후환경 및 동남아시아의 악기, 건축물과 국기 등을 소재로 체험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증강현실(AR)₁ 그림책과 퍼즐보드게임, 유르트모형 등으로 구성된 교구재도 준비했습니다. 이런 체험꾸러미와 교구재들을 유아용, 초등저학년용, 초등고학년용으로 수준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현재 ACC가 약 3,000여개의 체험키트를 광주광역시 내 국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7월부터 보급 중에 있다고 합니다. 제가 동심으로 돌아가 살짝 놀이상자를 열어보았습니다.


1)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 增强現實: 현실에 존재하는 이미지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


아시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어린이체험관 ‘집콕! 방콕!’ 놀이 챌린지
- 두근두근, 중앙아시아



여러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가장 큰 대륙이 어디일까요? 네, 아시아입니다. 그렇다면 아시아는 크게 몇 개의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5개의 지역이 있습니다. 아시아가 그려진 지도를 곰곰이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저는 정작 아시아에 살고 있으면서도 유럽과 일부 국가들에 편중된 관광객 마인드식의 정보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은 아닐까 좀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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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소리 체험북

ACC가 보급하는〔어린이체험관-‘집콕! 방콕!’놀이 챌린지〕는 어린이체험관 영역별 체험북(활동지)을 담은 꾸러미입니다. 그 가운데〔아시아의 악기〕라는 동남아시아의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책을 펼쳐봅니다. 아시아의 지도가 보이고 국기를 들춰보니 각 나라의 전통악기들이 그려져 있네요. 이 체험북은 ACC가 제작한 [세상에 이런 악기]라는 온라인 콘텐츠와 연계하여 신기한 전통 악기들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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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자연환경 중앙아시아 체험북 - 유아

이번에는 중앙아시아로 가볼까요? [아시아의 자연환경-중앙아시아]라는 체험북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의 나라가 있는 곳이네요. 만년설로 덮인 톈산, 높고 건조한 고원, 초원과 호수, 사막이 펼쳐진 지역입니다. 이곳에 사는 동식물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로 붙이며 둘러볼 수 있답니다. 이 체험북은 온라인 동영상 [거기에 누가 살까?]와 함께 이용하세요. 중앙아시아에 사는 동물 친구들은 [거기에 누가 살까?]라는 증강현실(AR)그림책과 함께 만날 수도 있습니다.



증강현실(AR)그림책 [거기에 누가 살까?]를 펴니 먼 산에서 시작한 그림이 점점 가까이 가며 나무 열매들 사이로 숨은 동물의 무늬가 보입니다. 앗, 누구일까요? 짜잔~! 눈 덮인 톈산에 산다는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설표(雪豹)입니다. 스마트폰 어플을 작동한 후 동화책에 가져다 비추면 동물들이 움직이는 듯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참 신기하지 않나요? 설표의 털도 손으로 만져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외에도 파미르 고원에 사는 멋진 뿔을 가진 마르코폴로 양, 초원에 사는 핑크빛 플라밍고, 강물을 누비는 철갑상어, 사막을 닮은 쌍봉낙타를 찾아갑니다. 숨바꼭질하듯 숨은 동물들을 찾으며 자연스럽게 그곳의 생태계를 느낄 수 있는 동화책입니다.

그럼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알아볼까요?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집, 유르트를 만들어 보기로 해요. [유르트 모형 만들기]에 도전해 봅니다. 나무 구멍에 맞춰 뼈대를 세우고, 문을 달고, 벽을 세우고, 살을 이어 지붕을 만듭니다. 지붕을 얹고 펠트천을 둘러 지붕과 벽을 감쌉니다. 바스쿠르라는 예쁜 끈으로 묶습니다. 아... 간신히 유르트 모양이 잡혔는데 무너지고 말았네요. 역시 집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집을 지었다가 부수고, 이동하며 살았을 삶을 짐작해 봅니다. 천장까지 25cm 높이쯤 되는 제법 커다란 크기의 유르트 모형 만들기이니 인형놀이도 가능할 것 같네요. 유르트 안에 식사를 차려볼까요? 네, 체험북 식탁에 스티커를 붙여봅니다. 쁠로르라는 볶음밥, 밥처럼 먹는 빵인 난, 양의 젖으로 만든 요거트 꾸뜨르, 양고기 꼬치구이 샤슬릭까지... 맛있는 음식, 감사히 먹겠습니다.

이번엔 동굴 속으로 들어가 아시아 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코로나19가 아니라면 아시아문화원 어린이체험관 [동굴 속은 깜깜해!]에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겠지만 어쩔 수 있나요... 아쉬운 대로 조명을 낮추고 동화를 들려주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글라데시에는 이야기에 빠진 우유배달부가 있네요. 노래를 듣다가 잠이 들면 돌로 변신시킨다는 필리핀의 이봉 아다르나 이야기도 있고요. 투명인간이 될 수 있는 네팔의 구룽족 나무꾼 등등, 엉뚱하고 신기한 재주를 가진 신들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 체험북 [동굴 속은 깜깜해!]는 검은 종이를 긁어내면 아름다운 색깔이 나오는 스크래치 아트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어른들을 위한 스크래치 놀이북도 있던데요. 가만히 앉아 살살살 스크래치를 벗겨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ACC~ 어른들을 위한 체험북 제작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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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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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패드

이외에도 아시아의 여러 신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변신 가면놀이], [퍼즐보드게임], (유아용) 동물소리, 악기소리가 나는 [맵패드] 등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ACC에 오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이렇게 ACC가 준비한 놀이상자가 찾아가 줄 것을 생각하니 한결 마음에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부디 코로나19를 끝내고 마스크를 벗은 어린이들이 ACC에서 뛰어노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광주 시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전달된〔어린이체험관-‘집콕! 방콕!’놀이 챌린지〕와〔두근두근, 중앙아시아〕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체험이 되길 바라며, 가정에서는 ACC, 어린이문화원 배너창에서 체험북을 무료로 다운 받으실 수 있으니 꼭 활용해 보세요.







  • 글. 박나나 tonana@hanmail.net
    링크. 유튜브 채널 ACC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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