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집에서 즐겨볼까?

ACC 온라인 영상콘텐츠 소개

이슈&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인들이 본의 아니게 ‘집콕족’이 되었다고 합니다. 디지털 세상에 앉아 음악과 미술을 감상하고, 운동하며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온라인 콘텐츠로 불안을 달래고 위기를 극복하려 애쓰고 있는 요즘인데요.

지난 휴관일 동안 현장에서 만나지 못하는 공연과 전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ACC가 준비한 디지털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이번 이슈앤뷰에서는 ACC가 기록하고 있는 것들, 준비한 디지털 콘텐츠들은 무엇인지 ‘기록 창고’를 찾아보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0분 만에 둘러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TOUR]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당 투어

ACC라는 공간이 낯선 분이시라구요? 2015년 11월에 개관한 ACC는 크게 5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민주평화 교류원, 어린이 문화원, 문화 정보원, 문화 창조원, 예술 극장]인데요. 옛 전남도청과 상무관 등 5.18 보존 건물로 이루어진 민주평화 교류원이 지상에, 나머지 네 곳이 지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창의적 활동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어린이 문화원, 아시아 각국의 문화 자원을 수집하고, 보관·전시하는 문화 정보원,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창·제작 공간인 문화 창조원, 실험적이고 수준 높은 공연들이 펼쳐지는 예술극장1,2와 전당 곳곳을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꼼꼼히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집에서 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
[열흘간의 나비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월광주의 유산입니다. 그리고 2020년은 오월 민주항쟁이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빛을 뿜었던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 간의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옛 전남경찰청과 전남도청 사이의 실제 항쟁 장소를 따라 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으로나마 그 아름다웠던 날개짓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둘러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





문화정보원에 위치한 라이브러리파크는 도서관, 아카이브, 박물관의 3박자를 갖춘 곳으로 아시아 각국의 문화자원을 디지털화 하여 기록하고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아카이브, 한국의 6·70년대 사진, 인도네시아의 문화 유산, 말레이시아의 음악 등 12개의 주제로 구성된 전시를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ACC가 제공하는 다양한 강의와 교육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누구나 이용하실 수 있는 온라인으로 문을 열고, 지난 강의들을 수강하실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 아카이브 (Archive):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하여 한데 모아서 관리하며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모아 둔 파일.

#채널ACC에서 작년에 진행됐던
강좌, 공연 실황 등을 볼 수 있다구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만든 ‘채널ACC'가 아카이브 동영상을 선별하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아시아문화/ ACC교육/ ACC전시/ ACC공연/ ACC어린이/ ACC행사/ ACC운영과 홍보/ 영상공모 ] 이렇게 8개의 섹션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PC와 모바일로 전당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채널ACC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동영상 콘텐츠의 개발과 유통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2020년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2021년, 2022년까지 점차 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고 단편, 장편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유튜브에서도 ACC의 콘텐츠를 바로 만나실 수 있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로 만나는 #ACCess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욱 손쉽게 지난 공연과 전시를 감상하며 다시 한번 그때의 감동을 느껴보셔도 좋겠습니다.

#집에서 아시아의 문화와 놀아요~
[ACC 어린이문화예술교육]

가족과 어린이들 모두 집에서 시간 보내기에 지치셨다구요? 그래서 ACC가 준비한 어린이 동영상 콘텐츠가 있습니다. ACC가 발간한 중앙아시아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을 ‘놀러와, 이야기 숲으로’에서 전문 스토리텔러가 흥미진진하게 읽어 드립니다. ‘세상에 이런 악기’에서파도소리, 개구리 울음소리가 나는 아시아의 악기들을 만나보시겠어요? 그림책 작가 이현 선생님과 함께하는 ‘책 나와라 뚝딱!’에서 작은 북콘서트를 엽니다. ‘출래 출래 몸놀이’에서는 러시아, 필리핀, 인도의 춤을 응용한 몸동작을 배워보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손-만들기’에서 일상 속 재료를 가지고 제작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혀봅니다. 이렇게 ACC가 준비한 콘텐츠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지금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세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에 대해 낙관과 비관이 섞인 예측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야 우리는 이 시기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차곡차곡 기록해 온 우리의 시간과 아시아의 시간을 살펴보며 잠시 우리의 ‘오늘’을 되짚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글. 박나나 tonana@hanmail.net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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