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의 만남, 그 찬란한 문화의 시작!












올해 처음 시도된 ACM은 콘텐츠 연구와 창작, 유통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네트워크 마켓을 구축해 아시아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겠다는 최종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까@f6
모든 문화와 예술이 사람과 사람 사이, 문화와 사람 사이, 문화와 문화 사이의 ‘間’에서 나온 것이라면- 양 일간 문화콘텐츠 인력들이 모여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이번 ACM 파트너스 데이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 올 것으로 보인다. 올 봄부터 ACM 파트너스 데이를 준비해 온 박주리 전문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ACM 파트너스 데이를 소개해주신다면요@f7
A. ACM 파트너스 데이는 광주광역시를 아시아 문화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 기관의 창제작 유통 플랫폼 사업이에요 ACC가 복합 문화시설 플랫폼으로 예술과 문화 콘텐츠 쪽, 애니메이션, 문화 산업의 여러분들을 만나게 하자. 창작자와 기업, 예술가 개인, 문화 커뮤니티 산업 종사자를 만나게 하고 교류를 하게 하자. 이게 이번 사업의 기본이고요. 이런 다양한 창작자들을 지원해주는 기관들이 만나서 기관끼리의 네트워킹을 하고 창작자와도 네트워킹하는 것. 이런 교류가 ACM의 첫 번째 목표죠.









Q. 기본적으로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은 다 오겠네요@f8
A. 전남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북 진흥원, 전남문화관광재단, 광주문화재단, 또 광주 국립과학관에서도 오시고요.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기관 중에 청주 공예비엔날레도 있고요. 내년에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도 참여하세요. 기관 홍보부스를 열죠. 또 중간 중간에 네트워크 타임을 가져요. 사회자가 각 부스에 가서 인터뷰해서 자기 기관을 소개하는 시간을 중간 중간에 갖고요.

주요 프로그램은 18일을 먼저 소개를 드리면 부스는 기본적으로 두 시간을 운영해요. 그 부스는 기관이 있는 거버넌스 존. 문화산업 존 그다음에 예술가분들은 편안하게 라운드 테이블처럼 해서 네트워크를 할 수 있게 편하게 하고요. 부스를 운영할 때 참여하는 분들이 피칭을 해요. 또 문화 산업 중에서 인기 있는 웹툰 작가들이 5분씩 자기 작품을 얘기하고요. 거기에 대해 간략한 평가를 하고 나서 공연 쪽 쇼케이스를 해요. 공연도 융합적인 작품인데 음악과 드로잉이라든지 몸을 쓰는 콘텐츠가 있고요. ACC 제작물이 있고 재즈공연도 하죠. 그리고 6시 반부터 진행되는 네트워크 파티가 참여하신 분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겁니다.














Q. 기본적으로 쇼케이스 공연이 많네요@f9 마켓이라고 해서 물건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마켓이 바로 콘텐츠를 파는 마켓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f10
A. 네. 말 그대로 콘텐츠 마켓. ACC에 가장 중요한 원이 하나 있어요. 바로 문화창조원인데요. 내년에 창제작을 하는 랩을 가동시킬 거예요. 여기 있는 문화 산업 쪽의 크리에이터들이 이 랩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죠.



Q. 이번 ACM이 어찌 보면 ACC 창제작 확산의 단초@f11 창제작 참여의 기회@f12 창제작의 프리 쇼케이스 같은 역할을 하는 거네요@f13
A. 네. 맞아요. 정확히 보셨어요. 이걸 하는 이유는 예술가와 문화 기술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만나서 융합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생각해보는 거예요. 실례로 ACC 콘텐츠 중에 쇼케이스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시간을 칠하는 남자]인데 이건 올봄 ACC 광주 이야기 공모에 선정된 스토리 중 하나를 쇼케이스 하는 거예요. 오프닝 [렉스]의 IR 영상(홍보 영상) 쇼케이스도 ACC 콘텐츠예요. 향후에 제작할 내용은 태양의 서커스 같은 쇼잉인데 한국적 스토리와 최첨단 영상을 결합해서 만드는 작품의 쇼케이스를 보실 수 있는 거죠. 이번 ACM에서.



Q. 이번 ACM이 ‘ACC의 콘텐츠는 이런 것이 있고 이런 걸 개발 중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역할도 하네요@f14
A. 네.














Q. 쉽게 준비한 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f15
A. 3월 말에 거버넌스 기반을 연구해서 5월에 사업계획서를 썼어요. 자료 업데이트를 하고 예술협동조합, 문화 산업 쪽 협동조합, 다른 지자체의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현장 지원센터 등등 관련 기관들을 출장 가서 다 만나고 실패 사례도 듣고 분쟁 사례도 듣고 그렇게 해서 내용이 나왔어요. 월마다 사업계획서가 달라진 역사가 있어요.



Q.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이것만은 지양해야겠다’라는 부분이 있어요@f16
A. ‘ACC는 플랫폼이다. 지원을 한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파트너로 하는 분들에게 사업비를 드리는 약속이나 물질적인 지원 그런 게 아니다!’ 이런 부분이에요. 대신 공동 기획의 구조를 만드는 거죠. 내년에 ACM을 할 때 파트너 중에 디자이너가 있고 그 디자이너가 관심이 있으면 당연히 포스터 같은 걸 참여할 수 있을 거고 그러면 디자인료를 드리는 거죠. 그렇게 만들어가는 거예요.



Q. 주인의식을 갖는 파트너라는 말씀이죠@f17
A. 네 그런 거예요. 파트너는 협력자 동반자잖아요. 권리와 의무와 책임이 있어요. 같이 만들어 가는 거예요. ACC가 정말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거죠.



Q. ACM이 예술 생태계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잘 못 이해하면 지원해주는 사업이라고 오해하기도 하고요. 그런 지원 사업들이 시작은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지만 결국에는 동상이몽이랄까요@f18 그래서 서로 실망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사례를 보고 고심 끝에 나온 생각일 것 같아요@f19
A. ACC는 재단이 아니거든요. 재단은 공모사업을 하는 기관이지만 ACC나 문화원은 그런 기관이 아니거든요. 잘 모르시는 예술가분들이나 사업체 종사자나 청년 기획자나 작가분들하고 부딪쳤던 부분이 바로 그거예요. 저희가 지원하는 건 예산이 아니거든요. 지원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그걸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지자체 각 부처 이런 곳에는 청년 작가나 청년 스타트업을 위해서 예산을 주고 공모사업을 하는데 왜 ACC는 안 하냐 이거예요. 그런데 ACC는 공모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거든요. 그게 주가 아니에요.



Q. 출장 다니고 조사하시면서 인상적인 문화기관도 있으셨어요@f20
A. 충북문화재단은 축제든 문화행사든 전시든 공연이든 모두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통합홍보홈페이지가 있어요. 충북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회원가입만 하면 자기가 하는 걸 다 올릴 수 있도록 하고 관광 차원에서도 그거 하나만 보면 충북에서 뭘 하는지 알 수 있잖아요. 그렇게 운영되고 있어요. 그렇게 운영돼서 작가들이 잘 못 하는 홍보를 좀 더 편안하고 쉽게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있어요. 이런 부분은 기관들이 해야 할 몫이죠. 이런 게 진짜 지원이죠.























Q. 올해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내년에도 이어집니까@f21 뭐든지 처음해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쉽지 않을 텐데요@f22
A. 당연히 지속가능한 마켓으로 가야 하고요. 그 마켓 안에 ACC 콘텐츠든 아니면 저희와 파트너가 된 창작자들이 쇼케이스를 할 기회도 줄 것이고요. 이번에는 사실 다 초청쇼케이스예요. 광주팀은 광주문화재단의 추천을 받았고 광주음악창작소의 추천을 받았어요. 타 지역은 전문프로그램 디렉터를 영입해서 서울문화재단 등을 연결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별해서 초청 쇼케이스 형태로 간 거예요. 내년에는 좀 더 확장이 돼서 자유 쇼케이스 이렇게 간다면 좀 더 나아지겠죠. ACC의 콘텐츠도 쇼케이스를 해야 하고요. 내년 ACM을 할 때에는 올해 만난 파트너분들이 협업해서 쇼케이스를 한다면 최고겠죠.



Q. 예술가와 기업, 기관을 매칭해주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마켓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은 어떤가요@f23
A. 사업설명회를 두 번 했어요. 찾아가서 설명을 하기도 하고요. 저와 같은 실무자분들은 ‘좋다. 이렇게 모이는 게 좋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Q. 내년부터는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 될 것 같은데요. 기본 마켓 뿐 만 아니라 작게라도 좀 더 자주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관련 계획도 있으세요@f24
A. 저희가 분기별 주제별로 해서 창작자분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애기하고 먼저 그 길을 갔던 투자자나 선배님 등을 초청해서 이야기를 듣고 바로 눈에 보이는 성과물은 아니더라도 공동 기획을 하거나 교류의 장을 만들 수 있는 작은 파트너스 데이도 할 거예요. 준비하면서 만났던 기관들도 공감했어요. ‘파트너스 데이가 커지면 좋겠지만 예산이 없어도 해야 하는 게 파트너스 데이고 컬처마켓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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