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어린이문화원
요약정보
봄볕이 따뜻한데 아이들과 외출하기엔 미세먼지 때문에 엄마들의 맘이 편하지 않죠? 요즘은 야외에서 놀 수 있는 상황이 한정적인지라 저 역시 실내에서도 뛰어 노는 것만큼 아이가 보고 듣는 활동을 할 순 없을지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린이 공연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마침 ACC 어린이극장에서 ‘2018 기획대관’을 진행 중이더군요. 저와 같은 고민을 갖고 계셨던 부모님이라면 다들 알고 계셨겠지만 혹시 아직 모르셨던 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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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어린이극장의 ‘2018 기획대관’은 공모 등을 통해 지역 및 국내 공연단체와 연계해서 진행되는 공연장 ‘대관운영’ 프로그램이에요. 전 공모에서 선정 된 실력 있는 공연단체에게는 지역 내 유일한 ACC 어린이전용극장(Playhouse)에서 쇼케이스를 진행 할 기회를 주고 전당을 방문하는 가족 관람객에게 보다 양질의 상설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하더라고요. 지난 4월 7일 <황금용과 길동이>를 시작으로 8일 <자목련 필 무렵> 14~15일 <양양이의 심청이야기> 21~22일 <클라운이 쓴 편지>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이중 15일에 진행 된 <양양이의 심청이야기>를 관람하고 왔답니다.
<양양의 심청이야기>는 치마를 오브제로 하여 여러 인물을 연기하며
현대적인 심청의 캐릭터로 표현한 1인극공연입니다.
3시 공연이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벌써 가족단위로 긴 줄을 서 계시더라고요.
어린이 공연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관심이 이정도일 줄이야!
깜짝 놀랐답니다.
<양양의 심청이야기>는 치마를 오브제로 하여 여러 인물을 연기하며
현대적인 심청의 캐릭터로 표현한 1인극공연입니다.
3시 공연이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벌써 가족단위로 긴 줄을 서 계시더라고요.
어린이 공연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관심이 이정도일 줄이야!
깜짝 놀랐답니다.
공연 10분 전 입장, 음식물 반입 금지 등의 기본적인 공연 에티켓이 안내되어있네요.
오늘의 주인공 ‘양양’
대부분 가족의 관람객들로 관객석이 가득 찼고
공연 시작 전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해금 연주를 해주시더라고요.
아이들이 계속되는 음악신청에도 기꺼이 응해주시는 저 다정한 눈빛!
해금으로 연주되는 ‘아기상어가족’,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겁게 공연을 기다립니다.
공연 시작 전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해금 연주를 해주시더라고요.
아이들이 계속되는 음악신청에도 기꺼이 응해주시는 저 다정한 눈빛!
해금으로 연주되는 ‘아기상어가족’,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겁게 공연을 기다립니다.
양양양양 양양양~ 양양양 ♬ 꾀꼬리 같은 해금 노래로 공연 시작
“우리 심청이의 이야기를 알고 있나요?”
물음에 아이들이 너도 나도 고사리 같은 손을 들며 “알아요!! 알아요!!”
“우리 심청이의 이야기를 알고 있나요?”
물음에 아이들이 너도 나도 고사리 같은 손을 들며 “알아요!! 알아요!!”
치마를 오브제로 하여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 공연답게 치마를 이용해
갓난아기, 스님, 뱃사람, 심봉사, 심청이, 용왕 등 자유자재로 연기를 합니다.
하늘거리던 치마저고리는 어느 순간 갓난아이가 되어있어요.
치마를 어깨에 메면 심봉사를 구해주고 공양미 삼백 석을 권유한 스님, 허리에 두르면 효심 가득한 심청이, 그물을 잡고 있는 어부가 됩니다.
갓난아기, 스님, 뱃사람, 심봉사, 심청이, 용왕 등 자유자재로 연기를 합니다.
하늘거리던 치마저고리는 어느 순간 갓난아이가 되어있어요.
치마를 어깨에 메면 심봉사를 구해주고 공양미 삼백 석을 권유한 스님, 허리에 두르면 효심 가득한 심청이, 그물을 잡고 있는 어부가 됩니다.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진 심봉사의 모습.
전통춤과 함께 심봉사를 표현했다.
전통춤과 함께 심봉사를 표현했다.
심학규를 위해 기도하는 청이.
익숙히 우리가 알고 있는 <심청전>은 효심 가득 한 심청이가 눈 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재물로 바쳐지고 그 효심에 감동한 용왕이 연꽃에 실어 지상으로 보내
왕비가 되어 눈을 뜬 심봉사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지만
<양양이의 심청이야기> 좀 더 특별하게 각색되었답니다.
인당수에 재물로 바쳐지고 그 효심에 감동한 용왕이 연꽃에 실어 지상으로 보내
왕비가 되어 눈을 뜬 심봉사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지만
<양양이의 심청이야기> 좀 더 특별하게 각색되었답니다.
바다 속에서 물고기와 수영하는 청이
우스꽝스러운 표정 연기 덕분에 모두가 웃겨 쓰러집니다.
힘이 없다며 아이들에게 ‘아기상어가족’을 불러달라는 용왕님
흐느적~흐느적~용왕님을 기운 나게 해줄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흐느적~흐느적~용왕님을 기운 나게 해줄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먼 청나라로 가던 중 배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진 청이와 만난 용왕님은
“바다 속에 쓰레기가 많다”며
“바다를 살릴 수 있는 묘안을 생각해 내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바다 속에 쓰레기가 많다”며
“바다를 살릴 수 있는 묘안을 생각해 내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청이의 소원은 ‘엄마가 보고 싶다’는 것
관객으로 있던 아이를 안고 노래를 부르는 심청의 엄마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인지 이 장면에서는 울컥했어요.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인지 이 장면에서는 울컥했어요.
공연 시작 전에는 과연 1인극으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알찬 공연을 만들 수 있을까 염려했었지만 막상 공연을 보는 동안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었어요. 공연 사이사이에 관객들과 호흡하고, 굳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자유로운 몸짓과 마임으로 연기자가 관객에게 전하고자하는 기분, 느낌, 이야기들이 어린아이들 시선에서도 재미있게 표현되었습니다. 시각과 청각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
ACC 어린이극장의 ‘2018 기획대관’프로그램은 앞으로 5월 25~26일공연과 8월25~26일 <평화의 소리 풍물놀이 한마당>이 남아있습니다. 앞선 공연들이 티켓이 매진 될 정도로 관객들의 수요가 높아 내년에는 선정작들을 더 확대할 예정이래요. 평소 만나기 힘든 지역 내의 수준 높은 어린이 공연기획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이번 달에도 놓치지 말고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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