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에게 영화란?
<빅도어 시네마> 상영 영화감독 장진 인터뷰
요약정보
2017년 첫 <빅도어 시네마> 상영 프로그램은 ‘리더(Leader)'라는 주제로 인도 영화 조디 악바르와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선정되었다. 그리고 영화상영 연계 프로그램인 아티스트 토크 참석을 위해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진 감독이 6월 1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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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도어시네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6월 9일과 10일 <빅도어 시네마> 야외영화관을 운영했다.
ACC는 콘텐츠에 따라 변신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형 스크린을 가진 영화관으로 변신했다.
ACC 예술극장 극장1의 한 쪽 벽면인 빅 도어(Big Door)를 열고 마치 거대한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만 같은 규모의 스크린 앞에서
여름밤 누구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돗자리 혹은 미니 의자에 앉아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ACC는 콘텐츠에 따라 변신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형 스크린을 가진 영화관으로 변신했다.
ACC 예술극장 극장1의 한 쪽 벽면인 빅 도어(Big Door)를 열고 마치 거대한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만 같은 규모의 스크린 앞에서
여름밤 누구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돗자리 혹은 미니 의자에 앉아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상영> 중인 빅도어 시네마
빅도어 시네마를 찾은 시민과 상영 영화 감독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
세 명의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감독 장진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시원한 재치를 가진 한 사람이 나타났다.
재능 넘치는 재치꾼.
영화감독, 연극인, 최근에는 인기 TV프로그램 출연으로 예능인까지
감독 장진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시원한 재치를 가진 한 사람이 나타났다.
재능 넘치는 재치꾼.
영화감독, 연극인, 최근에는 인기 TV프로그램 출연으로 예능인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처음 방문했어요”라고 말문을 연 그에게서 영화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늘 상영작인 <굿모닝 프레지던트> 그리고 <간첩 리철진(1999)>, <아는 여자(2004)>, <웰컴 투 동막골(2005)>, <박수칠 때 떠나라(2005)> 까지
수많은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영화의 소재가 다양한데요. 그 간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뽑자면요?
수많은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영화의 소재가 다양한데요. 그 간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뽑자면요?
의식하고 작업을 해왔던 것은 아닌데요. 영화를 만들고 돌아보면,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람, 사람과 시대.
즉 제 영화의 원천적인 아이디어들은 모두 사람에게서 왔다고 할 수 있어요.
어떤 특별한 사건과 사고라기 보단, 어떤 사람에게서 살아가면서 받은 영감과 기억을 기반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즉 제 영화의 원천적인 아이디어들은 모두 사람에게서 왔다고 할 수 있어요.
어떤 특별한 사건과 사고라기 보단, 어떤 사람에게서 살아가면서 받은 영감과 기억을 기반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빅도어 시네마에서 상영 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도 ‘사람’에서 영감을 받으셨나요?
그렇죠. 저 영화를 만들 당시만 해도 군사정권의 시대가 끝나고 우리는 문민정부, 참여정부라고 칭하는 다양한 대통령을 경험했죠.
그 과정에서 희망도 봤고, 실망도 했고요. 그것에 대해 관심도 많았고, 그러면서 깨달았던 시기예요. ‘세상은 대통령이 바꾸는 것이 아니구나’, ‘대통령은 전지전능한 사람이 아니구나’ 같은 생각이요. 마치 (영화 속에서) 대통령이 불과 한 달 전에는 우리 옆집에 살았던 아저씨인데, 그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죠.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이삼십 대를 거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절대 권력이었던 즉 절대 힘의 있는 대통령의 위치를 생각해보았어요. 즉,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바뀌지 않는다는 거죠. 사실 우리는 매일 대통령 욕만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희망도 봤고, 실망도 했고요. 그것에 대해 관심도 많았고, 그러면서 깨달았던 시기예요. ‘세상은 대통령이 바꾸는 것이 아니구나’, ‘대통령은 전지전능한 사람이 아니구나’ 같은 생각이요. 마치 (영화 속에서) 대통령이 불과 한 달 전에는 우리 옆집에 살았던 아저씨인데, 그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죠.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이삼십 대를 거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절대 권력이었던 즉 절대 힘의 있는 대통령의 위치를 생각해보았어요. 즉,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바뀌지 않는다는 거죠. 사실 우리는 매일 대통령 욕만 하잖아요.
선거를 치루고 난 우리 상황을 보면 적절한 시기에 상영되는 작품이네요. 현재 연극, 영화, 각본 제작, TV프로그램, 아시안게임 예술감독(2014)까지.
쉬지 않고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신데요. 이런 끝없는 창작과 관련된 일을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쉬지 않고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신데요. 이런 끝없는 창작과 관련된 일을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훌륭한 것은 못 만들지만, 저의 원동력 즉 기본적인 것은 ‘호기심’입니다. 저의 성격 상 반복적인 것을 질려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무엇이 잘 되었다고 해서 똑같은 것을 하면 잘 되겠지 라는 생각자체가 저랑 체질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무엇이 더 궁금하거나, 더 배울 수 있는 것 또는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옮겨 다니는 것이 제 성격의 특징입니다. 100살이 될 때까지 계속 이럴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무엇이 잘 되었다고 해서 똑같은 것을 하면 잘 되겠지 라는 생각자체가 저랑 체질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무엇이 더 궁금하거나, 더 배울 수 있는 것 또는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옮겨 다니는 것이 제 성격의 특징입니다. 100살이 될 때까지 계속 이럴 것 같아요.
호기심 많은 성격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재밌었던 에피소드도 많이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요.
삶의 성격하고, 직업적 성격하고는 다릅니다(웃음). 고등학교 땐 예체능 부였고요. 전 고등학교 때부터 원래 음악 부문에 관심이 있었어요.
음악분야 중 작곡분야로 시작을 했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극을 시작하게 되었죠. 영화는 이십대 중반부터 했고요.
음악분야 중 작곡분야로 시작을 했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극을 시작하게 되었죠. 영화는 이십대 중반부터 했고요.
앞으로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어떤 모습의 ‘장진’을 만날 수 있을까요?
계획이 없어요.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요. 하지만 1-2년 안에 지금 몸담고 있는 조직이나 회사를 접고 ‘개인’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회사를 20년 동안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 딱 20년이 됐어요. 앞으로는 개인 작가, 연출가로 돌아가고 싶어요.
회사를 20년 동안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 딱 20년이 됐어요. 앞으로는 개인 작가, 연출가로 돌아가고 싶어요.
호기심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장진의 원동력.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지치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지치죠.”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 만드시는 거죠?
영화는 유효기간이 없어요. 정년퇴직도 없고요. 영화는 죽을 때 까지 계속 하는 거죠.
특히 영화가 망했다고, 안됐다고 영화계에서 퇴출되거나 떠난다는 것 자체가 낡은 생각입니다.
상업적인 판단이나 궤도 안에서 예술가들이 측정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 영화가 망했다고, 안됐다고 영화계에서 퇴출되거나 떠난다는 것 자체가 낡은 생각입니다.
상업적인 판단이나 궤도 안에서 예술가들이 측정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장진에게 영화는 ㅇㅇ이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정말 잘 모르겠어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정말 잘 모르겠어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웹진 구독자에게 한마디 이번 여름에 볼 수 있는 장진 감독의 영화를 추천해주세요!
이 웹진의 구독자는 제가 모르는 미지의 분들이신데요. 저는 제가 찍은 단편 영화를 좋아합니다. 인권, 환경 관련 단편영화가 있거든요.
<소나기는 그쳤나요(2004)>, <고마운 사람(2005)>같은 영화와 제 작년에 찍은 <바라던 바다(2015)>라는 중편영화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영화를 상업영화보다 봐주셨으면 합니다.
<소나기는 그쳤나요(2004)>, <고마운 사람(2005)>같은 영화와 제 작년에 찍은 <바라던 바다(2015)>라는 중편영화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영화를 상업영화보다 봐주셨으면 합니다.
장진이 추천하는 장진의 영화
<소나기는 그쳤나요> 시골 소년의 가슴 시리고도 투명한 첫 사랑 이야기
<바라던 바다> 부모 자식간의 따득한 정이 물씬 풍기는 코미디
<바라던 바다> 부모 자식간의 따득한 정이 물씬 풍기는 코미디
국내 최대 가변형 무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에서 펼쳐지는 <빅도어 시네마>는 10월까지(7월 제외) 네 차례에 걸쳐 열릴 계획입니다.
각 월별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각 월별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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