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키비움 Larchiveum

13개의 모험



ACC는 라이브러리파크에서 가장 아시아다운 방식으로 가장 아시아다운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13개의 주제전문관은 전시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관람객에게 한 방향으로 고정된 입구와 출구라는 정해진 경로를 강요하지 않는다. 아시아의 근현대사를 바탕으로 수집된 문화예술 시각자료들은, 각각의 명확한 주제를 갖고 있음에도 다른 섹션들과 연계성을 띠며, 인과적이고 연쇄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이러한 특징에 걸맞게 관람객은 순서와 관계없이 주제전문관을 드나들며 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도 있지만 본인의 흥미에 따라 단 한 가지의 섹션으로 달려가 푹 빠져볼 수도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라는 네트워크 속에서 각각의 파트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고, 각 섹션의 연결지점들이 얼마나 동시적이고 복합적인지도 역사적, 인문학적 관점에서 발견해볼 수도 있다.

19세기 유럽중심주의에서부터 비롯된 서구적인 시각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유로이 이 열세 개의 파트를 넘나들며 진정한 아시아적 시각을 만나보자.





1.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


ACC 라이브러리파크에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거대하게 위치한 철제 덩어리(?)들에 당황할 수도 있겠다. 거대한 철제 덩어리는 파사드로, 건축물 외벽의 일부분이다. 건축물은 사회, 정치, 경제, 기술 등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인간의 환경을 조성한다.

“건축 자재가 왜 여기 있지?” 라고 질문을 던지는 그 순간부터 당신은 이미 아시아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첫 번째 주제전문관인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은 아시아가 건축 장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현재 아시아 건축의 위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시아의 건축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곧 아시아의 가능성과 시장성, 생산성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유럽이 산업혁명 이후로 급격히 달라졌다면, 아시아는 20세기 후반부터 대도시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아시아만의 독특한 건축적 특징인 좁은 공간, 높은 인구 밀도, 비정형적 형식 등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살펴보게 되면 아시아의 사회적 맥락을 알 수 있다. 또한, 각각의 나라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국가들과 협동하여 건축을 완성시키는 시스템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 있는 파사드 중 ACC 외벽을 감싸고 있는 타공판도 볼 수가 있다.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으면 도슨트 투어를 이용해보자.


* 주제전문관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꿀팁!

첫 번째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의 바로 옆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가부터, 두 번째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사진>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건축, 디자인, 철학, 사회과학 분야의 도서 열람 공간이 있다. 주제관련 궁금증이 생긴다면 더욱 다양한 맥락에서 현상과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을 것. 도서 열람 공간은 주제전문관의 중반부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니, 호기심이 있을 때마다 잠깐 머물면서 책장을 뒤적여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도서 열람 공간 옆에 위치한 대나무 정원은 지식에 지친 당신을 쉬게 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2.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 <9. 아시아의 도시>, <10. 아시아의 전자상가>





2. 아시아의 사진


첫 번째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에서 본 건축과 경제적 변화가 실제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파트가 준비되어 있다. 바로 두 번째 주제전문관인 <아시아의 사진>이다.

기록의 장르인 사진답게, 이 구역에서는 아시아의 근대 건축물, 도시 풍경, 근대화 과정을 생생히 그려 보여준다. 근대에 지어졌으나 현대까지 사용되어 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건물들, 컨테이너로 만들었으나 한옥의 형태를 띠는 새마을 주택처럼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근현대 복합적인 건축양식의 사진도 살펴볼 수 있어,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에서 넘어온 관람객이라면 사유의 연장이 가능할 것. 현재 70-80년대 한국의 격동기 사진들을 선보이고 있으니 우리가 달려온 과정들을 천천히 숨을 내쉬며 돌아보는 경험을 가져도 좋다. 사진가들의 생애사, 대중문화를 반영하는 광고 사진, 역사 보도 사진들과 함께 우리의 ‘삶’ 그 자체였던 풍경들을 살펴보자.


*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사진>을 즐기는 꿀팁!

반세기 전 우리에게 익숙했던 광고 사진들 앞에서 복고풍 사진 찍기는 필수!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1.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 <9. 아시아의 도시>





3.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 중 가장 오래 우주를 떠도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소리다. 소리에는 역사가 자연스레 녹아들고, 그것은 문학처럼 인생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 주제전문관의 바로 옆에 ‘사진’과 ‘문학’ 도서 열람 공간이 있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은 아시아의 역사를 더욱 감각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대나무 정원의 방향으로 나있는 창문에는 오래된 캄보디아 가수들의 사진이 걸려있는데, 이는 캄보디아의 불안한 정치상황에서 사살되었던 가수들이다. 현재 이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 파트는 ‘캄보디아 빈티지 뮤직 아카이브’가 제공한 1960년대 캄보디아 대중음악 자료를 선보이고 있다. 이 자료들은 크메르 루즈 정권의 박해로 사라졌던 과거를 잇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ACC에 오는 분들은 꼭 들어보시길 추천한다. 근현대에 서구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독자적인 개성을 발전시켜온 아시아의 소리들은 지속적으로 아카이빙되고 있다.


*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을 즐기는 꿀팁!

캄보디아의 음악과 함께,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에는 아시아의 여러 풍경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녹음해 조합한 사운드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스피커들에 둘러싸인 푹신한 방석에 앉아 편안한 감각을 깨워보는 건 어떨까?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5. 아시아의 공연예술>





4. 아시아의 공연예술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 섹션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섹션에선 아시아의 예술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그 중 네 번째 섹션은 <아시아의 공연예술>이다. 여기서는 한국과 일본의 소극장 운동 계보를 한 눈에 보면서 시작한다. 이 섹션을 둘러볼 때는 사회적 맥락에서 예술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한국의 소극장 운동 같은 경우, 대학극, 전통극, 표현의 자유 등이 키워드가 된다. 1970년대 당시 공연을 하고자 하는 단체는 ‘공연법’ 시행에 따라 공연 신고와 대본 사전 검열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현재 이 <아시아의 공연 예술> 섹션에, 극단 ‘대하’가 작성했던 공연신고서와 관람료인가신청서, 각본등심사합격증이 보관되어 있으니 그때의 사회적 분위기를 떠올리며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2차 대전 후의 일본 현실 속에서 전개된 ‘앙그라 운동’과 연극 경향의 변화 등을 살펴보면서 우리나라와 비교해보자. <아시아의 공연 예술> 섹션에 소개되는 인터뷰 영상 중 연극평론가 ‘센다 아키히코’는 당시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거의 일본이나 한국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고 밝힌다. 자신들의 전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연극을 시작했던 아시아의 공연 예술사에서,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아시아 각국의 연결점을 생각해본다. 아시아의 공통적인 방향성이나 경향에 놀랄 것이다.


*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공연예술>를 즐기는 꿀팁!

다양한 공연예술 비평가들이 말하는 <아시아의 공연예술>을 편리하게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헤드셋을 쓰고 편안히 앉아 그들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5. 아시아의 퍼포먼스 아트>, <6. 아시아의 전시>





5. 아시아의 퍼포먼스 아트


60년대의 아시아의 예술은 네 번째 섹션 <아시아의 공연 예술>에서처럼, 사회적 맥락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시아의 퍼포먼스 아트>는 아시아의 작가들이 행위로 표현해낸 실험정신과 전위정신을 기록한다. 이 파트는 60-70년대 한국과 일본의 전위 퍼포먼스 아트 기록을 중심으로 출발하는데, 아시아 전역에 큰 영향을 미친 일본의 ‘하이레드센터’와 ‘제로지겐’의 역사연표도 살펴볼 수 있다. 당시 일본사회를 향한 발언들을 살펴보자. 또한, 자신의 결혼식을 퍼포먼스화한 장석원의 ‘혼인 이벤트’ 등 한국 행위예술의 첫 시작을 끊은 작가들의 자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지금까지도 영향력 있는 그 목소리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퍼포먼스 아트>를 즐기는 꿀팁!

아카이빙 선반의 위쪽을 보면, 한국 행위예술 연대표가 있다. 이것은 한국 행위예술사를 한국 현대사, 한국 현대미술사의 연표와 함께 제시하고 있으니, 시대적 맥락을 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4. 아시아의 공연예술>, <11. 아시아의 실험영화>





6. 아시아의 전시


미술의 장르적 경계를 확대해 퍼포먼스 아트까지 살펴봤으니, 이번에는 예술을 규정하고 조직화하는 ‘전시’로 넘어가보자. 여섯 번째 섹션인 <아시아의 전시>는 전후 일본, 싱가포르, 태국, 대만,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8개국의 미술 전시 역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자료들을 수집해 보여준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식민 지배와 전쟁의 아픔을 겪었고 전후에 서구화를 통해 국가를 형성해 온 공통점이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전시는 역동적 움직임을 보여준 파트 중 하나다. 일본은 자신의 문화와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거나 이해와 비교의 대상으로 서구 국가들의 미술을 소개했고, 인도네시아는 AWAS 전시와 같이, 1998년 정권 변화에 따라 강한 사회정치적 참여 성향을 보였다. 또한 싱가포르는 정부 검열에 대한 작가들의 예술적 차원의 저항 활동들이 눈에 띤다. 이와 같이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난 전시 경향들의 사례를 분석해보고 각각의 나라를 비교해보는 것도 관람에 좋은 방향을 가질 것이다.


*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전시>를 즐기는 꿀팁!

<아시아의 전시>가 끝나는 대목에는 1945년에서 1979년 사이 캄보디아의 시각예술 전시를 아카이빙하는 조사·연구 프로젝트가 전시되어 있다. 이 시기의 자료들은 내전으로 인한 파손과 출판 부족 등으로 인해 매우 부족한 편이다.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들이니 의미 있게 살펴보자. 캄보디아의 대규모 도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지어진 ‘상쿰 리어 니움 전시관’의 모형과, 이 전시관의 건축가인 ‘반 몰리반’의 다큐멘터리도 배치되어 있으니 찬찬히 둘러볼 것.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4. 아시아의 공연 예술>, <5. 아시아의 퍼포먼스 아트>





7. 아시아의 크리에이터


혼란스러운 시기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자료들이 오늘날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아시아의 크리에이터>는 다양한 수집활동을 펼친 개인창작자들의 자료를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아시아의 많은 국가는 역사를 기억하거나 자료를 모으는 일을 할 만한 여유를 갖지 못했다 그런 지원이 부재하던 시기에 활약했던 창작자들의 개인 아카이브는 희소성과 잠재 가치를 가진 소중한 자료이다. 냉전 시대의 망명생활 중에도 고려인의 구전음악을 수집한 작곡가 정추, 고싸움놀이와 강강술래를 발굴·재현해낸 지춘상 등 근현대의 크리에이터들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5. 아시아의 이주>





8. 아시아의 이주


여덟 번째 주제전문관인 <아시아의 이주>는 아시아의 많은 곳에서 행해진 이주와 관련된 자료들을 보여준다. 타국에서 살아가며 아시아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예술가들의 창작 동기이자 독특한 삶의 양식으로 발전했다. 이주 예술의 경험을 구체적인 정치·사회적 맥락으로 제시함과 동시에, 역사의 공식적 기록이 다루지 못한 개인 이주의 경험들을 살펴본다. ‘이주’는 현대의 포스트모더니즘을 기반으로, 디아스포라,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등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섹션이므로 좀 더 심도 깊은 탐구를 위해 도서 열람 공간에서 관련 도서를 찾아 읽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개인의 정체성이 자신이 머무는 곳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 생각해보자.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7. 아시아의 크리에이터>, <9. 아시아의 도시>





9. 아시아의 도시


사람들의 발자취가 도시를 만든다. 그러한 점에서 <아시아의 이주>와 <아시아의 도시>가 순차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아시아의 도시>는 세계적으로 가장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 중인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배치한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맥락을 첫 번째 주제전문관이었던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에서 이미 살펴보았다. <아시아의 도시>에서는 좀 더 문화적인 관점에서 아시아의 대도시를 다룬다. 열 번째 주제전문관인 <아시아의 전자상가>와 연계해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1.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 <8. 아시아의 이주>, <10. 아시아의 전자상가>





10. 아시아의 전자상가


1970년대 이후 아시아에서 전자부품 생산이 활성화되며 다양한 국가에 전자상가가 출현하게 되었다. 전자상가는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생산적 기능만이 아니라 독특한 문화를 생성한다. 이는 그 나라의 대중문화의 산실이 되고, 앞으로 나올 주제전문관인 <아시아의 실험영화>와 <아시아의 비디오 아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기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운상가’와 더불어 일본의 ‘아키하바라’, 중국의 ‘화치앙베이’ 등에 대한 설명과 그것들이 문화적으로 나타나는 방식에 대해 보여준다.


*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전자상가>를 즐기는 꿀팁!

‘세운상가’에 대한 기록들을 아카이빙 해놓은 곳에선 한국 미디어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들과 함께 세운상가가 등장하는 시집도 마련되어 있다. 잠깐 머물러 그 시대의 전자상가를 떠올려보자.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9. 아시아의 도시>, <11. 아시아의 실험영화>, <12. 아시아의 비디오 아트>





11. 아시아의 실험영화


아시아의 실험영화는 다섯 번째 주제전문관이었던 <아시아의 퍼포먼스 아트>와 함께 60년대 전후에 등장해 실험정신을 표현해낸 장르이다. 열한 번째 섹션인 <아시아의 실험영화>에서는 서구의 미학을 차용하면서도 아시아 전통미학의 요소들을 활용해 보다 실험적이고 자유분방한 작가정신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보유되어 있다. <아시아의 공연예술>에서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전통 미학을 새로 발견하여 가장 ‘아시아다운’ 방식의 예술을 구축하고자 했던 작가들의 작품들을 살펴보자. 본 프로젝트에서는 아시아 실험영화를 주도했던 주요 예술가들 중 23명의 감독의 작품 250점을 수집했다. 한국의 권병순과 같은 아티스트의 자료를 비롯하여, 실험영화페스티벌 도록 등 그 시대의 예술 경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5. 아시아의 퍼포먼스 아트>, <12. 아시아의 비디오 아트>





12. 아시아의 비디오 아트


아시아의 비디오 아트는 앞서 소개한 <아시아의 실험 영화>와 같이 1960년대부터 발전해왔다. 비디오는 백남준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작가들이 주도적으로 활용한 재료로, 아시아의 비디오 아트를 살펴보면 아시아 미술과 문화의 다양한 특징들이 보인다. 큐레이터가 선별한 비디오 자료들이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비디오 아트>를 즐기는 꿀팁!

이 열두 번째 주제전문관은 다른 전문관들과 달리 조금 더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이곳의 컬렉션들을 열람할 수 있는 ‘미디어팟’이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큐레이터가 선정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까지 수집된 19명의 작가 중 10명을 소개하고 있으니 편안한 의자에 앉아 헤드셋을 쓰고 관람해보자.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11. 아시아의 실험 영화>





13. 아시아의 디자인


마지막 주제전문관인 <아시아의 디자인>은 마지막이라는 종결적 단어를 거부하듯 중심부에 자리에 잡고 있다. 먼저 문자 디자인에 주목하는 이 섹션은, 전통적 가치가 담긴 아시아의 문자 뿐 아니라 그를 담고자 했던 인쇄 기구와 디자인들을 소개한다.


* 주제전문관 <아시아의 디자인>을 즐기는 꿀팁!

때에 따라 활판 인쇄 도구를 활용해 원하는 글자를 찍어 디자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니 재밌는 체험을 놓치지 말자.

* 추천하는 연계 주제전문관 : <2. 아시아의 사진>


ACC 라이브러리파크 주제전문관 바로 맞은편, 시소와 같이 기울어지는 단상 위에 외롭게 놓인 책상과 의자가 있다. 바로 함양아 작가의 <넌센스 팩토리> 중 ‘팩토리의 지하’다. 이 작품에서 작가가 말하듯이, 현대 사회에선 무수한 가치들이 매일 생산되고 충돌하며 때로는 발전하고 때로는 사라진다. 그 다채로운 가치들이 매일 생산되는 아시아라는 대륙. 지구에서 가장 크기가 크고 가장 인구가 많은 이 대륙, 아시아로 여행하는 당신의 모험은 이 ‘지하’ ACC에서 펼쳐진다. 근현대사의 맥락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아시아의 몸짓을 ACC의 라이브러리파크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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