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아시아의 전신(全身) 2.2.2. 당신의 첫 인상, 눈·코·입 3.3.3. 그리고.

ACC 하나의 인격체




만물은 하나의 몸으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신체에는 각 부위마다 기능이 주어진다.
생각하고 말하고 쓰고 걷는 일상 속 행동 모두가 우리의 신체에서 비롯해서 실현된다.







아시아의 모습도 그렇다.
아시아의 DNA를 물려받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는 어떤 생김새를 가졌을까?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지, 손은 큼지막할지, 걸음걸이는 어떨까?
어느 날의 만남을 떠올리며 수줍게 미소 지으며 찬찬히 그의 모습을 관찰해본다.







처음, 우리는 첫 인상으로 ‘얼굴’을 떠올린다.
깊은 눈빛과 오똑한 콧날, 도톰한 입술까지…
누군가에겐 얼굴은 그리운 대상이 되기도하고, 관상으로 인생까지 좌우할 기준이 되며, 기억의 존재다.
이렇듯 '얼굴'은 '나'를 드러내고 '인생'을 투영한다. 오목조목 눈, 코, 입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얼굴이 되고, 우리는 '그얼굴'을 바라본다.
당신의 얼굴은 어떻게 보이는가?




시선을 사로잡는 '눈'




'빛의숲'으로 주변을 환히 밝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아시아 문화 중심의 장으로 자리잡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 콘텐츠가 공간과 빛과 어우러지며 다양한 색을 가진 건축물이다. 문화의 살아 있는 빛이 되고, 문화를 경험하고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후각, '코’




어린 아기에게서 나는 세상에 없는 그 부드러운 내음, 엄마의 품에서 잠들었을 때 나는 그리운 엄마 냄새, 스쳐지나가는 상큼한 비누향,
뒤돌아보게 만드는 꽃향기, 배를 꼬르륵 거리게 만드는 진한 음식 냄새….
후각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잠재해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들어서면 하늘마당과 산책로, 대나무 정원 등에서 자연을 맡을 수가 있다. 삭막한 도시에서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자리잡아 그 공간은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한다. 자연 을 들이쉬고 자연을 내뱉는다. 동시대의 한 공간에서 아시아의 향기를,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이곳,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 '입'




입으로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표현하려는지 모른다.
우리는 입으로 다양한 언어와 소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메시지는 아시아다.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고 세계에 아시아를 전한다.
아시아 국가 간 문화예술과 지식 교류를 통해 상호간 이해하고 소통하는 문화의 장, ACC.2015아셈(ASEM)장관회의,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인도문화제, 태국전시전〈This Moment〉, 싱가포르 아트 아카이브전시, 아시아 스토리 워크숍 등 동시대에 펼쳐지는
세계 속 아시아 국가들의 모습을 한 공간에서 함께 소통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내 안에 아시아가 존재한다, ‘손’


사주팔자를 얼굴의 관상을 통해 보듯 손금을 통해서도 우리 인생사를 엿볼 수 있다.
얼마나 오래 수명을 다 할지, 영리할지, 부유할지, 운명은 어떻게 될 지까지도 ‘손’을 통해서 보는 아시아 문화가 예부터 존재해왔다.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새끼) ,
이렇게 다섯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이루어진 ‘손’.
이 안에는 5개원으로 이루어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모습이 있다.






‘엄지’, 지상1층에 홀로 위치한 ‘민주평화교류원’,
민주, 평화, 인권을 상징하는 으뜸의 도시에 자리 잡아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위치하고 있다.






‘검지’, 1번 출입구에서 지하로 이어지는 길에 만나는 ‘어린이문화원’
오른손 손을 기준으로 두번째 손가락 자리에 위치한 어린이문화원은 방향을 제시하는 ‘검지’의 역할대로 아이들의 창의적인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중지’, 지하 광장을 마주하며 ACC 중앙에 위치한 ‘문화정보원(라이브러리파크)’,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자랑하는
아시아 문화 자료가 아카이빙되어 있는 공간으로 길이가 가장 긴 ‘중지’의 역할과 같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중요한 공간이다.






‘약지’, 문화정보원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문화창조원’결혼할 때 반지를 끼는 약지 손가락은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관계를 의미한다.
아시아 작가들과 협력을 통한 창제작 전시공간인 문화창조원은 인문, 예술, 첨단과학이 결합된 융복합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소지(새끼)’, 손의 끝자락 자리 잡은 ‘예술극장’,
서로 무언가를 약속할 때 새끼손가락 꼭꼭 걸며 맹세한다. 동시대 최고의 콘텐츠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예술극장’은 관객들이 만족할 만한 우수한 작품들로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

‘손바닥’인 아시아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다섯 개의 ‘손가락’인 각 원들이 신체의 크나큰 일부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말처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완전체가 모여 ‘손’을 이룬 것이다.




아시아의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발’,




‘발’의 움직임은 동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걷고 달리고 뜀박질을 하며 때로는 천천히 때론 빨리 나아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는 무수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내부 곳곳마다 새겨있다.
기획부터 건물 완공, 그리고 콘텐츠까지, 개관 아카이브 전시 〈ACC in Flux〉에서 선보인 ‘연결과 교류’를 바탕으로
이제까지 거쳐 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안에서 발바닥 부르트게 뛰어온 사람들이 있었기에 앞으로 더 넓고 멀리 나아갈 아시아 문화의 미래를 향해서 한 발짝 한 발짝 발걸음을 나아간다.

이렇게 눈, 코, 입이 모여 하나의 얼굴이 되고, 손을 이루고 발을 이루었다.

아시아의 빛을 한 눈에 담아서 보고, 푸르른 대자연의 향기로 오랜 기억을 간직하고, 아시아의 역사와 의미를 담아 메시지를 전하는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그는, 그녀는, 그들은 우리에게 하나의 인격체다. 아시아의 전신(全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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